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KV머티리얼즈(옛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최근 3년간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소 연료전지사업 중 하나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앞서 2020년 12월 희소금속, 반도체 재료, 태양전지, ITO(전기 전도성을 가진 투명도전막) 타겟, 재생분야 탑티어인 중국 바이탈 그룹은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인수하고 사명을 KV머티리얼즈로 변경했다.
KV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천803억원,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는 130억원으로, 이는 인수 전 매출액(1천26억원)·EBITDA(73억원)보다 각각 75%, 79% 증가했다.
매각 당시 노사관계가 경직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인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바이탈 본사와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원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KV머티리얼즈는 전자재료의 핵심 소재인 세라믹 타겟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이탈 그룹에 매각된 뒤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중견기업형 경영관리로 착실히 내실을 다져왔다.
세라믹 타겟은 국내 삼성·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대만·일본의 주요 핵심 패널업체에 공급하고 있어 미래 전망도 밝다. 또 바이탈 본사와 협업을 통해 금속타겟 시장도 참여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타겟 부문의 1등 기업 지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탈 그룹은 SOFC 사업의 일부를 KV머티리얼즈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 이미 생산을 위한 200억원 규모 공장설비투자를 완료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KV머티리얼즈는 사업 아이템 확대와 더불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바이탈 그룹은 기존사업의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반도체 재료사업의 확장과 반도체 소재와 장비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부합병(M&A)를 통해 이미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속적으로 한국 내 투자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V머티리얼즈는 그룹의 방향성을 직시하고, 회사 내 여유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훈재 KV머티리얼즈 대표는 "KV머티리얼즈는 세라믹, ITO 타겟 등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탈 그룹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한국내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그룹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의 회사 내 유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10년 후에는 가장 성공한 외국투자기업으로 각광 받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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