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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국토 4분의 3 구축 완료…농어촌 속도는 서울 대비 절반 그쳐

5G 다운로드속도 3사 평균 지난해 대비 4.8% 향상

이동통신 3사 5G (PG)
이동통신 3사 5G (PG)

국토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됐다. 이동통신 3사 5G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육박했지만, 농어촌 지역 속도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 지역별 품질 차이가 뚜렷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지난 10월 공기한 옥외 5G 서비스 범위(커버리지) 면적은 평균 7만5천63.59㎢이다. 이는 전 국토 면적의 75.25%에 해당한다.

이통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와 노선, 고속철도 역사와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또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 점검한 결과 3사 평균 2.7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지난해보다 빨라졌으나 여전히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통신사별로 10곳이 넘었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로 지난해보다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00개 점검 지역 가운데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다운로드 전송 성공률 90% 이하 지역)은 3사 평균 10.7 곳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LGU+ 13곳, SK텔레콤 10곳, KT 9곳 순으로 조사됐다.

버스 공공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602.31Mbps로 지난해보다 5.8 배나 빨라졌다. 최근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무선 백홀(주변부 망을 기간망에 연결하는 무선전송 망)을 5G로 전환한 결과다.

다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고 표시된 지역 중 실제로 사용이 불가능한 '와이파이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49.7곳으로 나타났다.

이날 평가 결과에 대해 정부와 이통 3사는 통신 서비스 품질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결과 발표 후 "모든 고객에게 최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망 관리와 투자에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품질 미흡이 확인된 일부 구간들을 빠르게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품질 확인과 상시 보완에 나서겠다"고 했다.

LGU+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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