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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지방근무 기피, 청도군보건소장직 4차례 공고…결국 보건직 공무원 출신 임용

남중구 신임 청도군 보건소장 취임

남중구 신임 청도군 보건소장
남중구 신임 청도군 보건소장

전문직 의사 지방근무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 역시 의사면허를 소지한 보건소장을 구하지 못해 결국 보건직 공무원 출신이 보건소장으로 임명됐다.

청도군은 지난 1일 보건소장(4급 서기관 상당) 개방형 직위공모 절차에 따라 남중구(58) 전 보건행정과장을 보건소장으로 임명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청도군은 전임자의 임기만료로 공석이된 보건소장 자리에 대해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중에 우선 임용' 하도록 하는 지방보건법 규정에 따라 개방형 보건소장 직위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2회에 걸친 공모에서 의사면허자 지원이 없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공고를 냈으나 모두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은 남 전 보건행정과장이 보건소장으로 낙점됐다.

관련법상 보건소장 임용시 의사면허자가 어려운 경우 보건, 의료기술, 간호 등 여러 보건직렬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고, 또한 실제로 해당 보건소에서 최근 5년이상 근무경험자를 임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에 임용된 남 보건소장은 지난 1989년부터 34년간 청도군보건소에 재직하면서 보건행정, 식품위생, 의약 등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다양한 보건업무 경력의 보건소장이 취임해 지역사회의 건강지수 향상, 출산율 제고 등 전반적인 의료행정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남중구 보건소장은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군민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등 지역의료 보건기관으로의 성장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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