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정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후계자…형제 변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 관람에 앞서 포옹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 관람에 앞서 포옹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후계자로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에서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김주애 외) 여타 형제 존재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군사 및 정치 등 북한의 여러 공식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포착됐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김주애가 세습 과정에서 조기 등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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