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품숲길 조성, 산불피해지 복원 나선 경북도…"산림복지로 도민 행복과 '산림르네상스' 구현"

경북 명품 숲길 조성 및 국립 동서트레일 센터 유치 쾌거
도시숲, 정원 등 다양한 생활권 녹색공간 조성 및 힐링문화 확산
울진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복원 및 국립 산지생태원 조성사업도

경북도는 올 한해
경북도는 올 한해 '산림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갖은 정책을 펼친다.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 모습. 경북도 제공

국내 최다 면적 산림을 보유한 경상북도가 올해 도민을 넘어 국민 모두 행복한 산림복지를 이루고자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4일 경북도는 올해 확보한 국비 등으로 산림복지를 펼쳐 '산림르네상스'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경북에는 25개 도시숲과 특색있는 지방정원 4곳(이 가운데 2곳은 조성 중)이 포진해 있다.

안동의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9.2㏊)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산림분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사업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도시숲'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경북도는 올 한해
경북도는 올 한해 '산림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갖은 정책을 펼친다. 경북천년숲정원 모습. 경북도 제공

지난해 4월 경주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137억원을 들여 조성한 경북 지방정원 1호 '경북천년숲정원'(33㏊)도 수려한 경관과 조경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알려지며 9개월 간 누적 방문객 4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에 올랐다.

도는 올해 이 같은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한다. 도시숲 16곳(95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12곳(124억원), 도시바람길숲 1곳(20억원), 실외정원 4곳(20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올 한해
경북도는 올 한해 '산림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갖은 정책을 펼친다. 국립 동서트레일 착수식. 경북도 제공

'한국의 산티아고길'이라 불리는 한반도 횡단 숲길 '국립 동서트레일'도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총 길이 849㎞로 조성해 2026년 전 구간 개통한다. 최장거리인 경북 구간은 116억원을 들여 6개 시군(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울진)을 지나는 275㎞로 조성된다.

지난해 시범구간인 울진 망양정에서 한티재까지 '우리금융 ESG사업' 8억원을 투입해 금강송과 계곡이 어우러진 숲길 20㎞를 조성했다. 도는 트레킹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국립 동서트레일센터를 유치, 국비 40억원을 확보하고서 내년 중 개장할 예정이다.

2022년 화마에 훼손된 울진 산림은 산림생태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265㏊에 100억원을 들여 산림복원사업을 벌인다.

해당 구역에 국립 산지생태원(800㏊, 사업비 402억원)을 만들고자 올해 국비 17억원을 확보,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이는 산림복원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디지털 산림생태복원 전담기관이 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 한해
경북도는 올 한해 '산림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갖은 정책을 펼친다. 포항시 해도도시숲 모습. 경북도 제공

이밖에도 도는 올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녹색자금 공모사업에서 국내 가장 많은 9곳이 선정되며 산림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사업은 복권 수익금 재원으로 소외계층에게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생활공간 주변에서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으로 ▷나눔숲(안동·영주·영천·의성·봉화, 13억4천만원) ▷무장애 나눔길(구미·영주·영덕, 39억5천만원) ▷무장애 도시숲(포항, 9억원) 등을 조성한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심 내 녹지공간은 도민들에게 힐링 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도심 열섬 완화 효과까지 있어 기후위기 대응에도 중요하다"며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숲을 즐기고, 나아가 도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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