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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막자…대구 시범 도입한 'Pre-KTAS' 내달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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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이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이송단계부터 적정 병원 선정
의료기관과 구급대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 도움

응급환자에 대한 Pre-KTAS 흐름도. 소방청 제공.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 치료하고자 대구에서 시범 운영중인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방청은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 증상 등을 보고 초기 평가를 하는 기준인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내달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기존에 119구급대가 환자 중증도에 따라 위급 환자를 분류하는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 기준은 의료기관이 활용하는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용어와 분류방법이 달라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학생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2시간 동안 떠돌다 사망했던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소방청과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및 대한응급의학회는 지난해 10월 대구의 '책임형 응급의료시스템'에 'Pre-KTAS'를 시범 실시해 효과를 확인했다.

'Pre-KTAS'는 KTAS와 같이 소생부터 비응급까지 5단계로 구분되며, 두 개 분류의 평가 항목은 99.9% 일치한다.

응급환자에 대한 Pre-KTAS 흐름도. 소방청 제공.

119구급대원은 심정지 및 무호흡, 의식장애 여부 등 주 증상에 따라 사고기전, 통증 부위, 동반증상, 활력징후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적절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게 된다.

소방청은 Pre-KTAS의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구급대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시·도별 교육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해 구급대원과 의료진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며 "이송단계부터 환자의 증상에 따른 적정 병원을 선정, 의료기관의 수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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