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식, 감사했어요" 문구점 폐점에 초등생들 감동 편지

무인 문구점을 폐점한다고 밝힌 점주에게 초등생들이 감동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낳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무인 문구점을 폐점한다고 밝힌 점주에게 초등생들이 감동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낳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무인 문구점을 폐점한다고 밝힌 점주에게 초등생들이 감동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낳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천안에서 문구점을 운영했다고 밝힌 점주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는데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며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A씨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키오스크에 붙여 놓고 간 포스트잇을 공개했다. 이 포스트잇에는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한 학생은 "사장님 건강하세요. 그동안 간식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네티즌들도 "너무 예쁜 아이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등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