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여야 수장이 총출동한 가운데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고 전 사장을 영입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식에서 평소 사용하는 아이폰 대신 삼성 갤럭시 Z플립을 꺼내 셀카를 찍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고 전 사장을 정식 영입했다. 고 전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만든 스타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그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4월 10일 이후에 '저는 없다'고 한 (한 위원장의) 말이 매우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나는 과연 제2의 인생에서 저런 결심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결국 마음을 굳혔다"며 "제가 삼성을 떠나면 이 사람들을 위해 무슨 이바지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의 상징 같은 분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갤럭시 광고가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고 전 사장을 소개했다. 소개를 마친 한 위원장은 평소 사용하는 아이폰 대신 삼성 갤럭시 Z플립으로 고 전 사장과 함께 셀카를 찍는 '맞춤형'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인재환영식을 열고 공 전 사장을 영입 인재 9호로 발탁했다. 공 전 사장은 현대차에서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지낸 임원 출신이다.
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현대차그룹이 오늘날 글로벌 톱3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한 분"이라고 공 전 사장을 소개했다. 공 전 사장은 주요 입법 과제로 '공급망 리스크 해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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