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해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육'을 실시한다.
29일 교육부는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문해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의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배달·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등을 포함한 성인 문해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기본이 되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이 불가능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성인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육부는 지난 2006년부터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비대면·디지털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문해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글햇살버스' 공모사업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한글햇살버스'는 문해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인 안내기 사용법, 배달·쇼핑 앱 이용법 등을 가르치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장소로는 각 지역 경로당・강당・지역 회관 등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각 시도 문해교육센터 중 3곳을 선정하고, 센터별 최대 7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자 '제1차 디지털 성인문해능력조사'를 올해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가구 개별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등을 파악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가며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학습자들을 응원한다"며 "디지털·금융·건강 등 영역을 확대하고 문해교육 필요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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