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재배한 아열대 과일 '경주봉'이 인기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농가가 재배한 감귤류인 경주봉이 설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경주봉은 제주에서 생산해온 한라봉을 경주에 옮겨 심은 감귤류다. 시는 이 감귤 품종명이 한라봉이지만 경주에서 재배하는 만큼 경주봉이라는 브랜드로 등록했다.
경주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농가에 보급됐다. 현재 24개 농가가 9.5㏊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경주봉은 당도가 15브릭스(brix) 이상으로 타 지역에서 재배하는 한라봉보다 2.0브릭스 가량 높아 단맛과 신맛 비율이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까다로운 선별 과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전국 유통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주봉 수확 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다. 가격은 1㎏당 8천원부터 명절선물용의 경우 1㎏당 1만원에 거래되면서 농가 소득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거듭되는 기후변화로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이 자리를 넓혀감에 따라 재배농가도 늘고 있다"며 "경주시도 재배 시설 개선 지원 등 대체작물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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