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문경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2억원 전달

윤 회장, 지난해 울진 산불피해 때도 1억원 기부하며 지역민들에게 희망 전해
이철우 경북지사 “우리 사회가 유족들의 아픔 따뜻하게 보듬어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수색하다 순직한 문경소방서 구조대원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일 윤 회장이 고(故) 김수광 소방장(27)과 고 박수훈 소방교(35) 유족에게 1억원씩 모두 2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통화에서 "국민을 위해 자기 몸을 내던진 고인들의 숭고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의 깊은 뜻을 기리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이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우리 사회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의 유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하는데 도와주신다고 하니 고맙다"며 "순직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국민께서도 두 영웅을 늘 기억할 수 있게 모든 일들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순직 소방관들의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나고 관계기관, 유가족과 협의 후 성금의 전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해에도 경북 울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지역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희망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순직한 두 소방대원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5일까지 4곳(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소방서)에서 운영된다. 영결식은 지난 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에 고인들의 유해가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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