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시,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4곳 3조6천억대 투자유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 체결
박형준 시장 취임 후 최대규모 투자유치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DC)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 사와 3조6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입주기업 4개 사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엘리스그룹 등이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4차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필수 기반 시설이다. 그린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사용으로 에너지효율이 낮은 데이터센터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부산시가 지난해 9월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한 이후 기업들이 에코델타시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입주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거쳐 투자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산업구역 산업시설 용지(17만7천80㎡)에 대한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신청서 접수, 입주기업 심사위원회 평가,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현재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엘리스그룹과는 부지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기업들과도 조만간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4개 사 대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4개 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6313억원을 투자하고 1022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는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생산유발효과 8조2천9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4천552억원, 고용유발효과 5만5천449명과 함께 취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설계, 건축 인허가 등 연내에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고 본격적인 운영은 오는 2027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 공장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술이 적용돼 고용 창출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최적의 기업 4곳을 유치했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 다양한 전후방 분야 기업 유치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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