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매일신문 DB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의 차기 회장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파이널리스트 6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 1인으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확정했다.

장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후추위는 내부 3명, 외부 3명 등 총 6명의 후보군을 꾸렸다.

포스코가 2차 전지 등 기업의 체질이 '철강'에서 '2차 전지 소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비(非) 포스코 출신 CEO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후추위의 선택은 변화와 쇄신보다는 조직 안정성을 우선한 내부 출신을 선임했다.

서울 출신 장인화 전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그는 1988년 포스코의 전문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정통 '포스코맨'으로 그룹 내 철강부터 신사업·재무·마케팅 두루 경험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