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일부터 시작된 귀성객 행렬…설 연휴 고속도로는 10일 가장 붐벼

대구경북 고속도로 이용량 하루 평균 51만 1천대…지난해 比 3%↑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동대구역 승강장이 고향을 오가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동대구역 승강장이 고향을 오가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8일 오후 찾은 대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 손에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른 한 손에 명절 선물을 든 귀성객들은 고향으로 향하는 발길을 재촉했다.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역사 내 카페는 이미 만석이었고, 열차 맞이방도 평일답지 않게 인파로 가득했다. 대형 TV 앞 의자 앞에 짐을 가득 쌓아두고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오후 들면서 이용객들이 몰려들었다"면서 "평일 오후에 비하면 이용객이 2~3배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흘 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8일 오후부터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전국의 이동 인원은 2천852만 명, 하루 평균 57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연휴 기간 중 설 당일인 10일에는 가장 많은 66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객은 9일 오전이 26%로 가장 많고, 귀갓길은 11일 오후가 27.9%로 가장 붐빌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예상 시간은 대구 5시간 30분, 부산 7시간 30분, 광주 5시간 50분 등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구 4시간 30분, 부산 5시간 30분, 광주 4시간 10분이다.

설 연휴 기간 대구경북의 고속도로 이용량은 하루 평균 51만1천대로 지난해(49만6천대) 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 이용량은 설 당일인 10일 59만3천대로 가장 많을 걸로 예상됐다. 이어 8일 53만2천대, 9일 51만1천대, 11일 50만 6천대, 12일 41만 4천대 등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고속도로 중 정체 예상 구간은 ▷경부선 금호분기점(JCT)~도동JCT(부산방향) ▷경부선 영천JCT~건천나들목(IC)(서울방향) ▷중앙선 칠곡IC~다부IC(춘천방향) ▷대구포항선 팔공IC~청통와촌IC(포항방향) ▷중부내륙선 남김천IC~성주IC(창원방향) ▷광주대구선 고령졸음쉼터~고령JCT(광주방향) 등이다.

귀성길 최대 정체시간대는 9일 오전 7시~오후 1시이고, 귀갓길은 10일 낮 12시~오후 6시로 예상된다. 설 연휴 기간인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한편, 연휴기간 생활쓰레기는 10, 11일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 수거한다.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되고, 병·의원 683곳과 약국 923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밤에도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구시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 9곳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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