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결혼합니다]박형기·권혜원 결혼

박형기·권혜원 결혼
박형기·권혜원 결혼

박형기·권혜원 결혼

▶박우웅·신혜경 씨 장남 형기 군, 권오상·김미례 씨 장녀 혜원 양. 4월 27일(토) 오후 1시 20분 SW컨벤션센터 11층(서울시 종로구 지봉로 19).

사랑하는 딸 혜원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려하는구나.

삼남매의 맏이로써 넌 언제나 엄마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고 동생들 잘 돌보는 든든한 딸이었지.

하지만 너도 어리광도 부리고 마냥 사랑만 받고 싶었을 텐데 맏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참고 양보하며 살았을 거라 생각하니 미안하고 마음이 아려오는구나.

그러던 우리 혜원이가 너랑 꼭 닮은 든든한 남자친구를 만나 벌써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다니 엄만 너무 고맙고 행복하구나.

임용시험 준비하며 힘든 시간을 함께 의지하고 견뎌내더니 둘이 함께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임용 합격 소식을 전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같은 길을 걸으며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더니 이젠 인생을 함께 걸으며 희로애락을 나누게 되었구나.

남들은 왜 이렇게 빨리 시집을 보내느냐며 섭섭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엄만 온전히 혜원이만 사랑해주고 선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형기를 보면 처음부터 우리 가족이었던 것처럼 편안하고 믿음직스러워 마냥 기쁘고 축복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란다.

늘 계획적이고 준비성이 철저한 성격 덕에 결혼식 모든 일정과 신혼여행 계획부터 신혼집 마련과 살림살이까지 알아서 준비하는 것을 보고 직장 다니느라 일일이 신경 못써준 엄마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단다.

혜원아.

이제 누군가의 아내, 한 집안의 며느리라는 이름과 책임이 너에게 더해지겠지만 우리 혜원이는 누구보다 잘 해내고 지금처럼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 거라 믿어.

살다보면 속상하고 힘든 때도 있겠지만 조금 양보하고 이해하고 감사하며 살아라.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셔서 형통한 길로 인도하신단다.

반짝반짝 빛날 혜원이와 형기의 앞날을 기대하며 엄마도 매일 기도할게.

사랑하고 축복한다.

엄마 김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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