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박경석 전장연 대표, 당 지도부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돌연 화제가 됐다. 중간 자리에 앉은 이 대표가 자기 커피만 먼저 챙겨 들고, 다른 사람의 커피는 전달하지 않는 모양새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수서역에서 당 지도부와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당 지도부는 이후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 그곳을 찾아온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간이 차담회'를 가졌다.
OBS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 등 일행이 카페에 착석해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시작하자 맨 끝에 앉은 양향자 원내대표가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하기 시작한다.
카페 직원은 화면 기준 맨 오른쪽에 앉은 양향자(57)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놓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자기 커피를 챙기려는 듯 왼손을 들썩인다.
양 원내대표가 커피를 건네기 시작했다. 양 원내대표는 커피 쪽에 눈길을 보내고 있던 이 대표 대신,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그 뒤 두 번째 잔을, 기다리고 있던 이 대표 왼손 쪽에 건넸다.
이후 이 대표가 커피를 한 모금 홀짝 마시는 동안, 양 원내대표는 안쪽 자리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모두 전달한다. 그러는 동안 이 대표는 마주 앉은 박 대표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양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은 사람 모두에게 커피가 전달된 뒤에야 자기 커피를 챙겼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영상은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석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 대표가 자기 커피만 챙긴 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게 주된 반응이었다.
"구석자리부터 착착 돌리는 게 기본인데" "사회생활도 안 해봤나? 이건 매너의 문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일반 회사에서 저러면 아무도 말 안 걸어준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커피를 전달한 양 원내대표에게는 "80년대에 여상 출신이 회사 들어가면 어떤 취급받았는지 아세요? 성희롱은 디폴트값(기본)이고, 온갖 일들이 있었음. 그런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아 임원까지 간 것이 양향자"라며 긍정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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