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역사] 1909년 2월 17일 인디언 최후의 전사 제로니모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80세 아파치 최후의 전사 제로니모가 미국 오클라호마 실 요새에서 숨졌다. 그의 원래 이름은 고야클라, 즉 '하품하는 사람'이다. 멕시코 군의 습격으로 아내와 세 아이, 어머니를 잃은 뒤 복수의 전사로 나선 제로니모는 신출귀몰 멕시코 군과 미 기병대를 유린했다. 여러 차례 체포되기도 했으나 탈출에 성공하는 등 명성이 높아갔지만 1886년 마침내 미 기병대에 체포돼 투쟁은 막을 내렸고 끝내 미국에 동화된 제로니모는 역사 뒤로 사라져갔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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