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대게축제 "더 이상 바가지 요금은 없습니다"

영덕군, 축제기간 내내 바가지 요금 근절 대책 시행

영덕군이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7회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생물로 거래되는 대게 특성상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적정 요금산정이 어렵지만 브랜드 및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계자들과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27일 군은 강구수협, 강구항 대게거리 상가 대표,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영덕문화관광재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현장에 대게 시판가를 명시하고 상가들이 해당요금을 기준으로 판매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축제에 오면 누구나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덕대게낚시 체험과 시식행사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추가되는 예산은 공연과 개막식 행사 생략을 통해 마련했다.

또 관광객들의 투명한 특산물 구매를 돕기 위해 관련 상품 판매 부스에 대해 사전에 가격과 품목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즉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여기에 읍·면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는 위생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메뉴와 가격 등이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만약 바가지 요금이 의심된다면 축제 현장에 마련된 신고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축제기간 뿐아니라 대게잡이가 끝나는 시기까지 지역 대게판매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바가지 요금 근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덕의 대표 관광자원인 '영덕대게'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대게축제 공식홈페이지(https://crab.ydfesta.kr/ko), 영덕대게축제 인스타그램,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하면 보다 자세한 축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