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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당권 유지 불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

선거 전문가이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 득표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지난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엄 소장은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엔 반전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지금 분위기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고 내다봤다.

엄 소장은 "저는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 최대 수혜자는 조국신당으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신당이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며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면서 "조국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들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으로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폭망으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없다.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엄 소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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