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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청년 배려 부족 지적에 "비례대표 공천과정에 감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에서 여성·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과정에서 이를 고려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현역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여성 공천 신청자 14명 중 3명(김정재·임이자·조지연)만 본선에 올랐다. 공천장을 손에 쥔 예비후보 가운데 만 44세 이하 청년도 조지연 예비후보 1명뿐이다.

이와 관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 문제는 저희가 비례대표나 이런 점에서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인, 청년을 발굴하는 것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하는 것처럼 아무나 '픽'해서 꽂는 걸 청년이나 신인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사심 없는 기준으로 남은 공천과 국민추천제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보완의 의미이기도 하다.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그런 식의 고려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1대 총선 공천 때보다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는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 나갈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사정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영남과 서울 강남권 일부에 적용을 논의 중인 국민추천제에 여성·청년 배려를 위한 조치를 반영할지'에 대해선 "국민추천제가 아직 확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된 건 아니지만, 그런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는 것은 담아낼 수 있으면 담아내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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