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평 간 이재명 "권한 남용의 현장…책임자들은 꽃길 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 예정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 예정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표는 현장에 있는 당 관계자로부터 특혜 의혹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혜 의혹)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겨루게 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뀌었고, 인근에 땅을 보유한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비틀어버리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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