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2성 장군으로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인재로 영입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연합에 반미(反美) 단체 출신이 비례대표 후보로 뽑힌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비판은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단체 몫 비례대표 후보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운영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이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