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YTN 앵커 출신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유세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안 후보는 최근 서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상인으로부터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이어 안 후보가 대답하지 못하자 상인은 "좀 알고 다녀라. 욕먹는다"라고 지적한 뒤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안 후보가 또다시 망설이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답을 말하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만류했다. 이후 해당 상인이 음식을 권하자 안 후보는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며 멋쩍어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와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후보님이 모르고 가신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시던 신창시장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봉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2동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후보님이 헷갈린 건너편 시장은 창3동의 창동골목시장이고, 저와 제 아내가 주말에 장을 보러 다니는 단골 코스"라며 "민주당 입장에서 도봉은 쉽게 되니까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최근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한 것이 재조명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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