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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일찍 흩날리는 벚꽃에…이번 주말 대구경북 곳곳 축제

지난해 경주 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
지난해 경주 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

대구경북 벚꽃 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개막한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올해 지역 벚꽃 축제 일정은 예년과 비교해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경상북도는 오는 22일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와 구미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개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꼽히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빨라졌다. 축제에선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참여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조명과 레이저, 음악 등이 어우러진 야간 라이트 쇼를 축제 기간 매일 2회 진행하는 한편 마술·서커스 등 거리예술 공연도 40여회 펼칠 예정이다.

같은 날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250석의 간이 수상무대와 특별 객석을 마련해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 특별한 볼거리를 함께 선보인다.

27일에는 '2024 안동 벚꽃축제'가 개막한다.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며 재즈, 통기타 등 거리공연과 벚꽃 굿즈 판매, 퀴즈 이벤트 등 체험 행사도 연다. 30일에는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 일대에서 '남대천 벚꽃축제'가 이어진다.

대구 벚꽃 명소 곳곳에서도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달성군 옥포읍번영회는 23~24일 양일간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과 송해공원 제4주차장에서 '제10회 옥포 벚꽃축제'를 연다.

기세리 벚꽃길은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송해공원 제4주차장까지 1.5km 정도 길게 이어진 벚꽃길이다. 매년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50년 이상 된 벚나무들로 만들어진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팔공산 동화지구 분수대 일원에서는 팔공산 동화지구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팔공산 벚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내달 2~11일 '수성못 벚꽃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날씨 정보 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포항 3월 24일, 대구 26일, 안동 31일 순이다. 평년과 비교해 대구는 3일, 포항·안동은 5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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