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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 오재원, 구속…'호흡곤란' 호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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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 우려 있어"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곤란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체포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2분 쯤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씨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재원은 최근 마약 투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들도 탄로났다. 지난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 씨는 마약 투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헬스장과 사우나 등에서 몸에 수분을 '무한반복'해서 빼고 염색으로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앴다.

또 가수 박유천의 사례를 교과서 삼아 온몸의 털을 제모했다. 차량 트렁크에 토치를 챙겨 다니며 주사기와 솜 등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한편, 오재원은 2007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특례를 받았고, 2022년 은퇴 이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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