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가천초교 벽화그리기로 환경개선…“우리 손으로 꾸며 더 예뻐요!”

노후 담장 환경개선 효과…친구와의 다정한 모습, 사계절의 감성 담고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도

가천초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그린 학교 담장 벽화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가천초교 제공
가천초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그린 학교 담장 벽화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가천초교 제공

"우리 손으로 꾸민 학교라 더 예쁘고 기분이 좋아요!"

경북 성주군 가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노후한 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려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힘으로 학교를 환하고 아름답게 바꿔 뿌듯함에 환호했다.

가천초교는 새 학년을 맞아 낡고 보기 흉한 담장에 벽화를 그려 학교환경을 개선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학생들이 직접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갈고 닦은 실력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개성있는 그림으로 담장을 채웠다.

벽화에는 별, 해바라기, 짙푸른 녹음과 친구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장면, '걱정 마, 네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거야!' 등 사계절의 감성과 그들을 닮은 모습, 읽으면 힘이 되는 문구를 담았다. 학교폭력 예방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벽화를 그렸던 한 학생은 "학교가 예쁜 새 옷을 입은 것 같아 뿌듯하다. 나중에 중학교에 가서 학교를 생각하면 벽화가 떠오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의선 가천초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벽화를 통해 학교가 더 쾌적하고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이번 벽화그리기의 목표였다. 학생들에게도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깊어지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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