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개항 맞춰…군위에 250만㎡ 레저단지 만든다

市·郡·도시개발공사 MOU 체결
시니어 타운·반려동물 공원…2028년까지 관광 거점 조성
공무원연수원도 함께 건설…기업 연수시설 유치 ‘시너지’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감도. 대구시 제공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6일 산격청사에서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진열 군위군수, 홍준표 대구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6일 산격청사에서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진열 군위군수, 홍준표 대구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오는 2028년까지 군위군에 공무원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저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6일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위군 일원에 공무원연수시설과 골프장, 시니어 타운, 반려동물 테마공원, 복합문화시설, 호텔·리조트, 상업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구체적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쯤 도시개발구역 지정 시점에 열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을 검증한 대구시는 전 세대가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레저 거점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과 노년층을 겨냥한 시설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건강한 삶과 여유로운 일상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도 반영했다.

1만4천명이 넘는 공무원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연수시설도 개발에 힘을 보탠다. 대구은행을 비롯한 기업 연수시설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대구시는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다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은 민간에게 맡기고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SPC 지분 참여율은 공공 51%, 민간사업자가 49%다. 이렇게 하면 재정투입은 최소화하고 개발이익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올해 안에 ▷행정안전부 출자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민간 참여자 공모 등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까지 SPC 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2029년으로 예정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전인 2028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와 군위군은 공무원연수시설과 복합레저단지가 체류형 관광의 핵심 거점이자 미래도시 대구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군위가 세계적인 레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토지이용계획. 대구시 제공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토지이용계획.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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