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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유치에 애타는 포항시…‘정작 주인공은 나몰라라’ 포스텍 향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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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유치 위한 회의 및 중앙정부 방문에 김성근 포스텍 총장 계속된 불참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 퇴임 후에도 2026년까지 포스텍 이사장 지속’ 문제 제기

최정우 포스텍 이사장(전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9월 5일 제9대 포스텍 총장 취임식에서 김성근 신임 총장에게 학교 상징인 메이스를 넘겨주고 있다. 매일신문DB
최정우 포스텍 이사장(전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9월 5일 제9대 포스텍 총장 취임식에서 김성근 신임 총장에게 학교 상징인 메이스를 넘겨주고 있다. 매일신문DB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를 최대 숙원사업으로 수립한 포항시가 해당 사업을 주도해야할 포스텍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식사를 가진 자리에서 "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으로 누그러진 포항시와 포스코의 갈등을 포스텍이 다시 불붙이고 있다"면서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발전에 관심 없는 김성근 포스텍 총장이 실망스럽다. 김 총장을 임명한 전 포스코그룹 회장인 최정우 포스텍 이사장도 당연히 자리를 내 놓아야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 시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당시 가진 환영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포스텍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당시 이 시장은 장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포스코와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업주체인 김성근 포스텍 총장에게 수차례 중앙정부 공동방문 및 업무협의 등을 제안했으나 대부분 응하지 않았다"며 "상아탑에만 들어앉아 있는 학자는 필요없다"고 강렬한 경고 메세지를 보냈다.

이날 발언에는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에 냉담했던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 이사장)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포스텍 법인인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은 포스코그룹 회장이 당연직 이사를 맡으며, 최정우 전 회장의 경우 지난 2022년 이사회 자체 선거를 통해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며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는 최정우 전 회장의 학교법인 이사장 신분이 보장된다.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분원 등 포항시-포스코 간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최정우 전 회장이 여전히 포스텍 법인의 실권을 쥐고 있는 상태라 포항시에서는 '포스코와의 관계 개선을 포스텍이 저해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포스텍 관계자는 "서로 간의 오해가 쌓인 것 같다. 의과대학 유치를 통한 지방소멸위기 극복이라는 대의를 바라보는 시각은 포항시와 포스텍이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로서는 재원 마련이나 구체적인 커리큘럼 마련 등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고, 이를 세밀하게 다져나가는 신중함을 가지자는 것 뿐이다. 이강덕 시장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협력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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