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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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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효성 2대 회장 취임…35년간 그룹 이끌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2004년 중국 가흥 타이어코드 공장 둘러보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모습. 효성 제공
2004년 중국 가흥 타이어코드 공장 둘러보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모습. 효성 제공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1982년 효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해 35년간 그룹을 이끈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7년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생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이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 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공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중 부친의 부름을 받아 1966년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이었던 조 명예회장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스판덱스·타이어코드·탄소섬유·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경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태평양경제협의회,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중재계회의 등 30년 이상 다양한 국제경제교류단체를 맡아 많은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22년에는 민간외교관으로서 공헌을 인정받아 '한미FTA발효 10주년 공로패', '서울국제포럼 선정 영산외교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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