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李 '무능정권' 협공에 한동훈 "1992년 염종석처럼 혼신"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일 양산 황산공원을 찾았다. 이재영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일 양산 황산공원을 찾았다. 이재영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낙동강 벨트' 표심을 잡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정권 심판론에 가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을 찾아 이재영 민주당 후보(경남 양산갑)와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너무 못하고 있다. 정말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에 꼭 우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내가 부산) 사상에서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낙동강변 벚꽃길을 걷고 당선됐다"며 "이 후보도 오늘 함께 벚꽃길을 걸었으니 그 기운으로 꼭 당선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인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남영희 후보와 조택상 후보를 지지하게 위해 인천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을 찾은 이 대표는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국민의힘은) 선거 때마다 읍소 작전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바닥에 큰절했는데 그 후에 어땠느냐"며 "이번에는 정말 속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속지 말자 읍소 작전, 속지 말자 가짜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백 표부터 수천 표로 결판 나는 지역이 저희가 분석한 결과 49개"라며 "지금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만 떨어지고, 저쪽(국민의힘)이 조금만 오르면 다 뒤집어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를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상을 시작으로 중영도, 남, 부산진, 연제, 해운대, 북을 지나 경남 창원 진해와 성산, 김해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아이가 돌봄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가계와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하는 부모를 위해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을 언급하며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 해를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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