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장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시민을 경찰이 제지하자 "입 막지 마시라"고 제지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일 한 위원장은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후보 지원 유세 활동을 벌이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한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지원 연설을 하며 후보들을 소개하고 있을 당시 한 시민이 "한동훈 개XX야" 등 외쳤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그를 저지하기 위해 다가갔고 한 위원장은 "저기 안 막아도 돼요. 그냥 소리 지르라고 하세요"라고 만류하고 나섰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은 또 반복됐다. 그런데도 한 위원장은 재차 "막지 마세요. 그냥 이야기하라 그러세요"라거나 "괜찮아, 괜찮아. 밀지 마세요', "경찰관님, 막지 마세요"라며 재차 상황을 정리했다. 이 같은 대처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연설을 재개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200석을 얘기한다. 200석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대통령 끌어내린다? 거기 그치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겠다는 얘기다. 자유 민주주의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떼 내겠다는 거다. 지난 문재인 정권 때 실제로 시도하지 않았나. 그거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눈치 보지 않고 나서서 부족한 점을 해결하겠다.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제가 있다. 제가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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