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표가 절실"…대구 중남구, 경북 경산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기웅(왼쪽) 후보와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기웅(왼쪽) 후보와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인 대구 중구남구와 경북 경산 등에선 여야 후보들이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구 중구남구에선 국민의힘 김기웅·더불어민주당 허소·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마지막 한 표'를 위해 각자 총력 유세를 펼쳤다. 특히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세를 최대한 과시, 당선을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명덕네거리, 허 후보는 반월당네거리, 도 후보는 계명네거리(남산역)를 피날레 장소로 택하고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총 집결했다. 같은 보수성향의 김·도 후보는 '거야 견제', 허 후보는 '정권 심판'을 내세웠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 후보는 자신이 '진짜 보수 후보'임을 거듭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세 후보 모두 당선의 의미가 상당하다고 분석한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사실상 첫 TK 출신의 대북정책 전문가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반면 도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 공천 번복 논란에 경종을 울릴 수 있게 된다. 허 후보가 '깜짝' 신승을 거둘 경우 2016년 20대 총선 김부겸 당선 이후 8년 만에 민주당 깃발이 대구에 꽂힌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경산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왼쪽)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경산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왼쪽)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국민의힘 조지연·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맞붙은 경북 경산에서도 마지막 날까지 수도권 못지않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조 후보는 경산오거리, 최 후보는 서부초 앞 남천변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조 후보는 지역 발전과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단결을 강조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 후보는 경산 영광의 재현을 약속하며 국회 복귀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만약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TK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 만 37세에 불과한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함에 따라 '복지부동' 비판을 받던 TK 정치권에도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

최 후보가 당선돼 5선에 오르면 곧장 경북 정치권 최다선에 오른다. 다만 당내 입지와 관련해선 국민의힘 복당 여부가 변수로,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복당 불허를 거듭 천명해 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