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구조사] '3위' 장예찬 "주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정연욱 53.1, 유동철 35.2, 장예찬 11.7%
"낮은 자리서 봉사하고, 은혜 갚겠다"

장예찬 후보. 연합뉴스.
장예찬 후보. 연합뉴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3위로 예측되며 낙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주민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0일 실시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 3자 구도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 수영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를 꺽고 당선 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가 53.1%로 1위로 예측됐고, 유 후보는 35.2%, 장 후보는 11.7%로 조사됐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천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35만9천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선거구 별로 ±2.9~7.4%p다.

장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은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토록 어려운 여건에서도 30대의 무소속 청년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내내 힘내라, 기운내라, 안아주신 마음들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앞으로도 제 고향 우리 수영구의 발전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정연욱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드린다. 수영구를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가시밭길을 걸어주신 캠프의 동지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받은 은혜는 평생 조금씩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예찬은 국민의힘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본 투표 하루 전인 9일에도 보수 표 분산을 우려해 사퇴를 촉구했지만, 장 후보는 이를 거절하고 총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지난 9일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장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을 통해 공천 받은 만큼 공천이 취소된 것이 억울한 면이 많겠다. 다만,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시길 당에서는 지금 간곡하게 바라고 있다"며 "장예찬 후보는 굉장히 젊지 않나. 이번에 결단하는 모습들이 앞으로 장예찬 후보가 정치하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하는 등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일, 본인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후보, 이재명과 맞서 싸우는 후보, 수영구 발전에 진심인 후보는 오직 기호 7번 장예찬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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