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깜 안되는 한동훈이 셀카 놀이로 말아먹어…용산만 보는 해바라기 정당"

"황교안이 대표놀이 하다 말아먹고, 한동훈은 정치 아이돌로 착각
"이준석 누명 씌워 쫓아 내고…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틀 연속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11일 "깜도 안 되는 것을 데리고 왔다"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이날도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에 미래가 없다"고 지적을 쏟아부었다.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다"라며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노년층 지지만 바라보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이 업로드 되기 10시간 전인 11일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무기력한 웰빙정당을 살린 것이 후회된다"며 쓴소리를 냈다.

당시 글에서 홍 시장은 2017년 3월 탄핵대선 당시 본인이 대권주자로 활동한 것을 언급하며 "(어렵게) 살린 당이다"라며 "후회되는 것은 그때 이 당을 보수언론에서도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건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또 같은 날 홍 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내세운 것인데 국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며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 총괄지휘를 하게 한 국민의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며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 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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