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로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선거 참패 원인을 놓고 강성 보수층에선 윤 대통령이 우파와 거리두기를 했다는 주장부터 물가 관리 실패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 및 의대 증원 이슈 대응이 부족했다는 중도 보수층 얘기까지 '우군'이 등을 돌리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도, 국힘(국민의힘)도 모두 사면초가다. 국회 안에서 도와줄 우군 정당이나 세력도 없고, 그나마 선거 때마다 늘 큰 힘 돼 준 우파 애국시민 세력에는 고맙게 생각하긴 고사하고 늘 거리를 두거나 내치기로 일관했던 업보"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석 전 사무처장은 국민의힘 송파갑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이에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총선 직전 비례정당 지지율이 6%까지 올라가 원내 진입 시 여당의 확실한 우군이 될 자유통일당을 두고, 인요한 국민의힘 비례정당 선대위원장이 마치 적군 대하듯 비난하고 공격해 지지표를 다 분산시킨 것은 하지하책이었다"고 주장했다.
중도층에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서 '박정하게 내치지 못했다'는 식으로 유감 의사를 보이지 않는 태도나 공천 과정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점, '대파 발언' 논란으로 선거 과정에서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준 점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 한 50대 직장인은 "아무리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되더라도 '국민께 송구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만 보였어도 '엘리트 검사 출신' '불통 대통령' 이미지가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위기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다"면서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날 선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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