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화산 관광지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인 관광객 황리홍(31)씨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을 찍다가 약 76m 아래의 화산 분화구에 떨어져 숨졌다.
당시 황 씨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일출을 보기 위해 화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가장자리에서 2~3m 정도 거리를 유지했지만, 점점 뒤로 이동한 황 씨는 "위험하다"는 여행 가이드의 경고도 무시한 채 사진을 찍다 실수로 자신의 옷을 밟았고, 그 순간 75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출동한 구조대는 2시간이 걸려 황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대원들이 황 씨를 발견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 당시 황 씨의 몸 여러 군데에 상처가 나 있었고 다리는 골절된 상태였다. 머리와 몸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게 사망 원인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황 씨가 마지막을 남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 씨는 화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젠 화산은 '블루 파이어'로 유명한 화산으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푸른 빛을 내며 타오른다.
한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에 따르면 지난 2008~2021년 인생샷을 찍으려다가 사망한 사람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 많은 뉴스
"李, 기어이 국민 역린 건드리나"…조국 특사명단 포함에 野반발
조국·정경심 이어…'위안부 횡령' 윤미향도 특사 대상 포함
김문수, 전한길 토론회서 "尹 전 대통령 입당, 당연히 받아…사전투표 제도 없앨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남북, 두 국가일 수 없어"
"배신자" "음모론자" 두 쪽 나버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