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논 사진을 올렸다가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조롱을 받았다는 한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대아파트 사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세 아이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가끔 프로필 사진이나 SNS에 아이 사진 또는 놀러간 사진을 올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임대아파트이고, 아이랑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자주 논다"며 "저희 상황으로는 반지하밖에 갈 수 없었고 너무 운 좋게 이곳으로 와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이게 자랑은 아니니 굳이 친구들 만나도 임대아파트라는 얘기를 안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친구 한 명이 A씨에게 "너 아파트 사는 줄 알고 되게 놀랐다. 임대아파트 살면서 아파트 사는 척하는 거 보기 좀 그렇다. 친구라서 말해주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어디 가서 아파트 산다고 말하고 다니지도 않고, 내가 뭘 했다고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가방 들고나왔다"며 "그 친구가 워낙 성격도 여장부 스타일이고 친구들한테 밥도 잘 사고 모임도 자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애들이 세게 못 말리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뒤로 우울하다. 남편은 친구 만나고 와서 왜 (기분) 다운됐냐고 계속 묻는데, 힘들게 운전하는 남편한테 '나 임대 산다고 무시당했다'고 어떻게 말하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임대면 어떻고 자가면 어떠냐", "난 공공임대 당첨되고 나서 로또 맞았다고 자랑했다", "브랜드 아파트도 빚 다 갚을 때까진 은행 집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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