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을 또다시 드러내며 제주 원정에서 울었다.
대구FC가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이로써 제주는 4연패 늪에서 벗어난 반면 대구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수비벽을 형성하고 박재현-장성원-벨톨라-박세진이 중원에 포진됐다. 또 박용희와 정재상, 김영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오승훈이 골키퍼를 맡았다. 벤치 멤버에는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가 포함됐다.
전반전에는 양팀에서 골대를 맞추는 상황이 1차례씩 나왔다. 전반 31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조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장면이 펼쳐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구의 공격이 진행되던 전반 34분 정재상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대 윗부분을 맞고 튕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넘어갔다.
대구는 후반 들어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김영준과 박재현을 빼고 고재현과 홍철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정재상과 박용희 대신 '세드가'(세징야+에드가)를 넣었다.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리는 교체 카드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대구는 후반전에 제주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나마 오승훈의 슈퍼세이브로 인해 몇차례 실점 위기를 잘 넘어갔다.
그러나 결국 0대 0의 균형은 후반 31분 깨졌다. 제주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대구는 13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날렸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잦은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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