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혁신당 "김남국 영입? 조국 대표가 안 받아들였다"

"황운하 의원만 조국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 제안"

김남국, 조국, 황운하. 연합뉴스
김남국, 조국, 황운하.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전력 강화 차원에서 당시 무소속이었던 자신을 영입하려했다고 언론에 밝히자 조국혁신당이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이임을 감안한듯 '먼 훗날 대선 때 양쪽(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캠프에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미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나가면 출마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10분 만에(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면서 "불출마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이에 대해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이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면서 "조국혁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현역 의원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황운하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에게만 조국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을 제안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또 "조국 대표는 창당준비위 과정에서부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조국 대표가 인재 영입과 관련해 주도적으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남국 의원이 정정하는 입장을 낼지, 또는 반박할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지 시선이 향한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였으며 아직 국회의원이 되기 전이었던 그해 12월 자신의 '김남국 TV' 유튜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잔다"고 할 정도로 조국 장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한 바 있다.

또 조국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개싸움국민운동본부' 주최 조국 수호 집회에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어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필진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집필진에서는 제외)하는 등 정치권에서 조국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을 강하게 밝혀온 인물들 중 한명이다.

그러면서도 20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재명 대표 수행실장을 맡는 등 친명(친이재명)의 존재감도 보였다. 이에 친조국과 친명이라는 타이틀을 함께 가진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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