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남국 "조국 대표 매우 가까운 분이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했다"

김남국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 왔었다"→황현선 "황운하 의원만 조국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 제안"→김남국 추가 입장

김남국, 조국, 황운하. 연합뉴스
김남국, 조국, 황운하.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 사실 유무(有無)와 관련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간 말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남국 의원이 "영입 제안이 왔었다"고 유튜브 인터뷰로 밝히자 황현선 사무총장이 "당내 의견이 있었으나 조국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김남국 의원이 재차 "영입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재(5월 13일 기준) 조국 대표와 함께 독도를 방문 중인 황현선 사무총장이 재차 입장을 낼지, 또는 조국 대표가 직접 언급할지 시선이 향한다.

▶김남국 의원은 13일 오후 3시 4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해받고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지지자들끼리 갑론을박 논쟁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확히 설명하려고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황운하 의원과 다른 의원이 함께 있는(김남국 의원까지 포함해 총 3명 현역 의원이 있는)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영입을 제안한 사람은 조국 대표와 매우 가까운 분이었다. 그냥 측근이 아니라 조국혁신당 5개 시도당 중 한 곳의 창당을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강조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창당을 책임진 사람과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그 자리에서 오직 조국혁신당의 '입당'에 관한 논의만 했다. 그로부터 며칠 사이 몇몇 아는 지인으로부터 안부 겸 조국혁신당 입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전화가 왔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은 "내부에서 어떠한 최종적인 결정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위와 같은 사정을 모두 무시하고 최종 책임자(조국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의 전화가 없었으니 영입 제안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상식적으로 조국 대표의 측근이자 창당 책임자가 현역 의원 3명을 놓고, 입당에 관한 논의를 해놓고 제안이 없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글 말미에 추신(P.S) 표시를 달아 "황현선 사무총장님께서 당의 모든 사정을 전부 파악하지 못해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정도로 생각한다. 이해한다"고도 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 김남국 의원이 야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둘 다 잘 알고 있는 사이임을 감안한듯 '먼 훗날 대선 때 양쪽(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캠프에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미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나가면 출마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10분 만에(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면서 "불출마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그러자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이튿날인 11일 오전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이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 조국혁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현역 의원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운하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에게만 조국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을 제안했다"고 덧붙이며 "조국 대표는 창당준비위 과정에서부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조국 대표가 인재 영입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틀 만에 김남국 의원의 반박도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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