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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변사극·뮤지컬·실내악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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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김태용 감독에 의해 현대적 감각의 공연으로 선보여

총연출 김태용 감독.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청춘의 십자로' 영화 스틸.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변사 조희봉 배우.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총연출 김태용 감독.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변사 조희봉 배우.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가 변사극과 뮤지컬, 실내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연으로 재탄생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한국영상자료원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년 작, 안종화 감독)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는 1930년대 이원용, 신일선, 김연실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한 청춘영화이자 무성영화시대 최고조에 이른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에 올라와 도시에서 겪는 소비문화, 부적절한 남녀 관계, 향락적 일상 등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로, 한국 관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했던 신파 멜로에 활극과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다. 이 영화는 2012년 2월 정식 문화재(등록문화재 제 288호)로 등록됐으며 최근까지도 국내 및 해외 영화제에 다수 초청돼 높은 호응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영화 '가족의 탄생'(2006)과 '만추'(2010)로 유명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추노'(2010)와 '별에서 온 그대'(2013)에 출연한 조희봉 배우가 변사를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박천휘 작곡가가 창작한 음악과 노래를 영화 속에 배치하고, 4인조 편성 밴드(피아노,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의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 배우의 실연을 영화 상영과 결합시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흑백 무성영화에 변사를 맡은 조희봉 배우의 익살과 해학을 채워 색다른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930년대 배우의 표정과 행동, 당시 경성의 모습과 시대상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전석 1만원, 문의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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