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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제145회 IOC 총회 유치 도전장 낸 경북, ‘바늘구멍 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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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OC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 선정···국내에선 서울, 제주 등과 경쟁해야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북도가 2027년 열리는 제145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유치에 도전한다.

해마다 열리는 총회는 동·하계 올림픽(청소년 올림픽) 개최지 발표, 정식(선택) 종목 선정 등 IOC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IOC 총회 유치 희망 의향서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각 의향서를 검토한 뒤 경북 경주와 서울, 제주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다음달 말까지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대면 평가 등을 거쳐 오는 7월 중순쯤 IOC에 최종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IOC는 국가별 신청을 받아 평가 등을 한 뒤 202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143회 IOC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발표한다.

국내에선 올림픽이 열린 1988년, 2018년 각각 서울과 강원 평창(강릉)에서 올림픽 기간 중 IOC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홀수 해 1999년에는 서울에서 IOC 총회가 열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탈리아 토리노)를 발표했다.

IOC 총회 개최지 선정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 회원국 간 순환 원칙에 따라 정상회의 등을 여는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와 달리 사실상 IOC 206개 회원국이 모두 경쟁 대상이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로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홀수 해에 17차례 IOC 총회가 열렸다. 이 가운데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건 2005년(싱가포르)과 2015년(말레이시아), 2023년(인도) 등 3번에 불과하다.

이 시기 대부분 IOC 총회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잔)나 유럽·남미 등에서 개최됐다.

경북(경주)과 함께 도전장을 낸 서울, 제주 등과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은 2036년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잠실종합운동장 전면 리빌딩을 추진하는 등 이미 본격 행보에 나섰다.

그간 IOC 총회에서 최소 7~8년 뒤의 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했던 선례를 볼 때 다가올 2027년 총회에선 서울이 도전장을 낸 2036년 올림픽의 개최지 발표가 유력하다. 국가적차원에서 2036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의지를 강하게 보일 수록 서울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주 또한 굵직한 국제대회·행사 등을 개최한 노하우가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1차 관문은 통과했으나 바늘구멍을 뚫어야 될 정도로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국내에서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경쟁도 필수적이다. 당장 다음달 말로 발표된 프레젠테이션 발표 평가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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