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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비녀 꽂은 외국인 유학생 ‘전통 성년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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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성년의 날’ 외국인 유학생 관·계례 행사 가져

지난 17일 영남대 민속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성년의 날 전통행사를 체험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지난 17일 영남대 민속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성년의 날 전통행사를 체험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지난 17일 오전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갓을 쓰고 비녀를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였다.

영남대가 20일 제52회 '성년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전통 성년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가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6명 등 총 8명의 남녀 학생들이 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와 계례 등 전통행사를 체험했다.

관례는 학식과 덕을 갖춘 큰손님을 모시고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관을 씌워주면서 성인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우리나라 전통 성인 의식이다.

계례는 여자에게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이날 관·계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성년식에 임했다.

가나 출신의 퀘쿠 존슨(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씨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보는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이은정 영남대 박물관장은 "한국의 전통의식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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