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27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안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토론회에서 개헌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임은 사회의 룰을 새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임기 단축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4년 중임제가 정답이라고 꼭 생각하진 않지만 모든 논의를 다 함께 열어놓고 여야가 덜 싸울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개헌론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권 주자 후보군 가운데 개헌 논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나 당선인이 처음이다.
나 당선인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과 달리 이번 국회에서 모수개혁이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첫 단추라도 끼워야 하지 않나"라며 "올해 안에 구조개혁(기초연금과의 연계·통합)까지 모두 한 번에 끝나는 게 좋지만, 여러 대립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수개혁이라도 먼저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가입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21대 국회 임기 내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나 당선자는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정 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서면 출마하겠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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