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엔진에 사람이 빨려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덴마크행 KL1341편 여객기의 엔진에 1명이 끼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립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LM과 스히폴공항 측은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다수의 탑승자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히폴은 유럽의 허브 공항 중 하나로, 지난달에만 550만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비행기 이륙 과정에 관여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스히폴공항에 조사관을 파견했다.
비행기 엔진에 사람이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는 사고는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미국 앨라배마주 한 공항에서 직원이 주차돼 있던 항공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사고로 사망했다. 2015년 12월에는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항공기 견인을 감독하던 기술자가 엔진에 끼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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