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을지부대(12사단)에서 군기훈련을 받다 사망한 훈련병 영결식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술자리를 가진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판했다.
지난 1일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얼차려 훈련병 영결식 날 술타령, 수재 지원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라며 "진정한 보수라면 이럴 수 있느냐"고 썼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영결식 당일 술자리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 "국민뒤통수권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전날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징병제의 근간이 무너진다"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어제(지난달 30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맥주 한 잔을 들이켜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0일 12사단 군기훈련 중 지난달 25일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열렸다. 당일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참모진이) 맥주도 놓지 않아야 된다고 했는데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다"며 술자리를 가졌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국회로 불러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군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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