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하우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진출

한국 성악가들과 함께 '푸치니 서거10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 공연
6월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 11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상호 초청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루마니아 현지 시간으로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푸치니 서거10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통해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은 루마니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기관으로, 1921년 설립 이후 개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43편에 달하는 작품 레퍼토리로 다양한 축제와 시즌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페라와 발레 전문 극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은 협약을 통해 양 극장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에 서로를 초청하기로 했으며, 이번 공연이 그 첫 번째 결실이다.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은 2022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오페라 축제로,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10개 극장이 함께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측으로부터 공연을 위한 항공료, 체재비, 공연료 등 경비 일체를 제공받았으며, 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외적인 입지와 한국 성악가들의 실력이 유럽 현지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공연팀으로는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차세대 마에스트로 김광현이 포디움에 서고, 소프라노 이명주, 이윤경, 정선경, 테너 석정엽, 이정환, 바리톤 이동환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루마니아 현지 관객에게 한국 성악의 저력을 알린다. 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콘서트에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문화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준비한 '푸치니 갈라콘서트(가제)'가 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오른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콘서트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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