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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분기 금리 인하설 솔솔…ECB·캐나다 인하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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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 오는 9~11월 사이로 전망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연합뉴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연합뉴스

주요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에서도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한국은행은 하반기 혹은 내년 금리를 따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오는 9~11월 사이로 점쳐진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뒤를 이어 오는 4분기 중 금리를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ECB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기조를 전환한 것이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p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BOC도 지난 5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p 내렸다. 지난해 7월 5.00%까지 금리를 올린 BOC는 이달까지 10개월 넘게 금리를 유지해 왔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증거가 나오면서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시장은 다음으로 연준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3일 새벽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5.25~5.50%로 유지해 왔다.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5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천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와 캐나다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사실상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선회했다"면서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확률과 동결할 확률이 각각 56.9%, 30.2%로 나타난다. 물가지표 둔화가 추가로 확인된다면 여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에 동참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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