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수출실적 부진,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누적 수출액은 9.9%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 수출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기간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했고 경북은 7.5% 축소됐다. 게다가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희망봉 우회, 최근 중국발 물동량 급증 등으로 최근 해상 물류비가 급등한 상황이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14일 기준, 3천184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1천200 이하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해상운임이 다시 한번 크게 폭등한 것이다. 또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컨테이너항로 운임을 나타내는 케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도 발표 이래 최대치인 4천306(17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에 무협 대경본부는 물류 전문컨설팅을 지난 19일 시행했다. 사전 수요결과를 토대로 지역별(미주·유럽·중국·동북 및 중앙아시아 ), 분야별(물류 운송비 절감 방안·수출입물류 내부 프로세스 점검, 거래국가별 FTA 활용, 맞춤형 관세율 정보 제공 등) 매칭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지역 기업 담당자는 "최근 유럽향 수출이 늘어났지만 수에즈와 파나마 해상운송 차질로 물류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차에 항공, 대륙철도 연계 운송 등 다양한 노선을 조언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무협 대경본부는 수출입 물류애로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수출입 물류비용 상승과 함께 컨테이너 선복 확보의 어려움 및 운송 지연 등 지역 수출기업이 물류 관련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수출입 물류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애로사항을 문의·접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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