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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찾은 원희룡 "영남의 아들로 삼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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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 등록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5일 경북도청 찾아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23일 열리는 국민의 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후보 등록 후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25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을 찾았다. 지지세 결집을 위해 당의 전통적 텃밭인 경북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원 전 장관은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의 배경으로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부가 4·10 총선 패배로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떨어져 있는 국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국정 동력을 회복하고, 당내의 무기력한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또 앞으로 3년 남은 윤 정부 임기 동안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외 당 대표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자신이 '대형 후보'임을 자신했다. 그는 "당을 위해서 어려울 때 희생하는 정신과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험이 있다"며 "(차기 당 대표는) 낙선한 원외 위원장과 집단적 무기력증에 빠진 당원의 힘을 하나로 뭉치는 데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저는 경험이 있고 당정 간 모든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과 정책 추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지난 총선 당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경쟁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날선 칼을 세우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국민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것은 '지난 2년 간 이재명(대표)에 대한 사법적 결론이 왜 이렇게 늦어졌느냐'라는 부분"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사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윤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고, 이재명(대표)의 유죄를 최대한 빨리 이끌어 내고 무도하고 사악한 이재명(대표)의 정치적 술수에 말려들지 않기 위한 포부를 갖고 나왔다"고 했다.

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을 향해선 "어려울 때 당을 지켜줬다. 6·25 때는 대한민국을 지켰고 독립후 세계 최빈국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시켜 준 건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의 저력 덕분이다"며 "이 저력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접견에선 자신을 '영남의 양아들'로 삼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큰 뜻이 있는데, 어떻게 영남을 버리겠느냐"며 "나는 작은 섬(제주도)에서 와서 아무런 세력도 없다. 저를 '영남의 양아들'로 받아달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원 장관에게 "남 탓하지말고 당을 확충해야 한다. 당원 10% 확충 목표를 세우고 유권자가 4천만이면 400만 당원을 모집해야 한다"며 "당 대표와 같은 당내 최고위직은 적어도 당에서 몇 십 년이상 머무른 사람이 해야 한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해선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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